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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진 Jan 29. 2021

바닥에서


바닥에서


비눗방울을 보고 창피한 생각이 들었던 건 

갈 때까지 가보지도 않고

터지지도 못한 비겁함 때문이었다

아니 그것보다

고여 있는 비눗물을 불지 않은 게

아니라 불 수도 없다는

무력한 나 자신을 발견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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