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관찰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참진 Feb 07. 2021

에덴꽃동산

에덴꽃동산


에덴꽃동산에 자연이 있다

자연이 담기고 쌓이고 넘치는 낙원 같은 공장

집에 담기 전에 예쁜 틀로 옮겨지고

틀 안에 틀이 들어와 자연으로 포장된

자연으로 태어났으니 자연스러워 보이고 싶고


물을 주고 그린색 링거를 꽂고 흙을 갈고 가지를 다듬고 더 큰 틀로

물을 주고 그린색 링거를 꽂고 흙을 갈고 가지를 다듬고 더 큰 틀로

물을 주고 그린색 링거를 꽂고 흙을 갈고 가지를 다듬고 더 큰 틀로


어쩌다 한 번씩

틀 모양으로 얽힌 뿌리가 넘치면

틀 모양으로 자르고

극락의 정원에서 한 그루의 나무로써 지켜야 할 의무

명령이 무겁고

추방이 무섭고

황야가 두렵고


틀갈이를 할 때 안다

허락된 틀

그 안의 에덴꽃동산






https://www.instagram.com/_chamjin_/

https://blog.naver.com/malangmalang_book

https://twitter.com/_chamjin_

https://www.youtube.com/channel/UC0SEn61VyvDmxpOiAY5SC8A


매거진의 이전글 선풍기가 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