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콩과 소금, 그리고 물이 만나서 새로운 질감과 맛으로 탄생한 것이다.
두부를 만들기 위해서 콩을 물에 불리고, 갈고, 끓이고, 간수를 붓고, 틀에 담는 동안 콩의 무거움은 가벼움으로 전환된다. 그래서 두부는 그 자체로도 먹을 수 있고, 다른 재료들과 섞여서 찌개, 국, 조림, 부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가 가능하다.
다이어트를 위한 식품으로 두부를 꼽는데, 이는 (두부의 본질은 콩인지라) 입속에서 두부의 가벼움이 배 속에서 콩의 무거움으로 다시 전환되어 포만감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두부는 인공을 가미한 자연물로써, 틀에 짜여 만들어진 사각형의 형태는 다른 유기적인 형태의 반찬들과 어우러지며 심미적인 완성도를 만든다.
동그란 콩의 토대 위에 네모난 두부는 복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