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by
참진
Nov 6. 2019
가지
가지는 한결같다.
줄기도 보라색
잎맥도 보라색
열매도 보라색
꽃도 보라색
보라색들은 노란색 씨앗 속에 숨어있다가 봄과 여름의 햇살 속에서 단계적으로 드러난다.
그래서 잘 자란 가지는 보라색의 기승전결이 잘 짜인 한 편의
글을 보는 것 같다. 일관성 있는 삶의 태도를 상징적이고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렇게 보라색 가지는 초록의 바다에서 자신의 존재를 뚜렷하게 보여주다가 붉은색이 밀려올 때 서서히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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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Book
이상한 생각들
01
공기청정기
02
가지
03
바다 냄새
04
미세먼지 앱
05
벌목
이상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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