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전부터 바꾼 행동이 있다. 바로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로 힘들 때 주위 사람에게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한 지 약 8년 정도 되었는데 일하면서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나약한 것 같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꾹꾹 참고 내색하지 않다가 갑자기 튕겨 나가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 결국 그런 마음과 행동이 썩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았다.
이제는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하고 다닌다. 그렇다고 징징이처럼 짜거나 우울해 하진 않는다. 웃으면서 "저 요즘 이런이런 것 때문에 힘들어요ㅎㅎ (좀 봐주세요~)" 이러니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또 내가 해결하지 못한 일을 상대방이 해결해 주거나 감정적으로 공감해 주기도 한다.
사람이나 인생이나 다 순탄하거 완벽하지 않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적당한 행복이 잘 사는, 잘 일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문득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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