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를 쓰기로 다짐했다.
지친 하루 끝,
집으로 향하는 길에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귀찮다는 핑계로
아니, 어쩌면 귀찮을거야 라는 핑계로
접어두었던 일들.
번호가 기억이 나지 않아
전화번호부에 급히 이름을 적어본다.
엄마.
몇 번을 고민하다
온기만 간직한채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 핑계 (1108 박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