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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에 익숙한 목표

by 찬달

올해 연말에 이룬 목표를 확인하면서 2024년을 되돌아 본다. 책읽기부터 시작해서 운동까지 많은 계획을 세웠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책읽기이다. 되돌아보니 올해 벌써 책을 70권 가까이 읽었다. 출근 시간과 집에서 25분씩 시간을 내서 읽었는데 보면서 감탄을 했다. 이렇게나 많이 읽었을 줄이다. 재작년에는 20권 정도를 읽었다. 그 때도 꾸준히 읽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더욱 많이 읽게 되어서 뿌듯하다. 재작년이 쌓여서 올해를 만든다. 올해도 쌓이면 내년을 만들겠지.
내년을 위한 펜과 종이를 준비한다. 골똘하게 고민하다가 올해의 목표가 내년까지 이월이 된다. 이정도면 쌓이는 적립 같다. 목표는 주로 습관에 관한 내용이 많다. 조금씩 습관이 쌓이면 습관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독서와 운동이 그렇다. 독서는 매일 읽는 시간을 지정하고 있다. 그 시간에는 알람을 맞춰서 책을 찾으러 간다. 한페이지씩 읽으며 줄을 그을 때 책을 뇌가 소화하는 느낌이어서 좋다. 운동은 매일 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주말에는 40분씩하려고 노력 중이다. 언어는 듀오링고 어플을 쓰고 있다. 매일 하기를 목표로 삼는다. 언어는 배우면 이직이나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때 흥미를 더 해 줄 수 있다. 펜을 끄적이면서 올해 목표를 내년으로도 보낸다. 편지를 보내듯이 미래의 나에게 글을 쓴다. 50년은 더 해야하니 미래의 나를 응원한다.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몸에 이상신호가 올때가 있다. 콧물이 나온다거나 열이 난다거나 말이다. 체질이 건강하지는 않다보니 영양제를 챙겨먹고 밀가루를 멀리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살을 먹어갈 수록 자동차처럼 몸에 기름칠을 해줘야 겠다고 느낄 때가 있다. 우리 몸에 청소식품은 야채라고 한다. 야채는 몸에 좋은 것을 남기고 나쁜 것을 제거해준다. 내 몸에 많은 독소가 쌓여 있으니 좋은 식재료를 먹어야 겠다. 올해도 수고 많았고 내년에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으면 좋겠다. 언젠가 두껍게 편집된 종이책을 개인적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 아 참, 그림도 그리고 싶다. 목표가 한가득 생기는 202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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