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짜지 않으면 그것을 어찌 소금이라 하겠는가" (밤이 선생이다, 248쪽)
많은 요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소금은 다른 어떤 재료보다도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소금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그래야 적정 혈압이 유지되고, 체내 수분이 공급되며 세포 영향소가 전달된다. 신경 전달, 근육 활동 등 기본 생리 작용에 꼭 필요한 것이 소금이다.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내 줄 뿐만 아니라 생존에 꼭 필요하다. 그러나 소금의 역기능도 없지 않다. 소금 특유의 순기능을 발휘하지 않으면 요리를 압도적으로 잘해도 먹지 못할 음식이 되며 성인병과 같은 각종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금의 진가는 짠맛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음식의 맛을 살려 주는 데 있는 것처럼 소금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교감은 자신이 돋보이는 삶이 아니라 교직원들의 재능이 살아나도록 힘을 북돋아 주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쓴맛에 가까운 짠맛이 아니라 단맛에 가까운 짠맛을 내는 소금이 되어야 한다.
학교 안에서 교감은 소금이다.
함께 교감하며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는 소금이다.
꼭 필요할 때 힘이 되어 주는 소금이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다양한 구성원들,
교사, 행정직원, 교육공무직원, 학교회계직원, 학부모, 학생들이 각각의 맛을 낼 때 그 맛들을 조정하고 최종적으로 먹기 좋게 만드는 역할을 교감이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교감은 소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