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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수 Jan 15. 2024

식사하러 가요!

방학 중 교감이 해야 하는 역할 중에 하나는 밥 사 드리는 일이다. 교무실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늘 묵묵히 해 주시는 교무행정사님들. 평소에는 식사 대접해 드릴 시간이 없지만 방학 기간에는 자주 사 드리고 싶다. 오늘은 갈비탕과 커피 한 잔 섬겨드렸다. 


밥 한 끼 사드리는 일은 고마움을 표현하는 일이다. 요즘에는 식사 한 끼 값도 많이 올랐다. 커피 한 잔 값도 밥 한 끼와 비슷하다. 돈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접해 드리지 못할 만큼 궁핍하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얻어먹기보다 사 드리는 일이 마음이 편하다. 


나이가 들수록 지갑을 열어야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교감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하지 않나. 지갑 열어야 할 장소에서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히 열어야겠다. 물론 아낄 때에는 근검절약하며 살아야겠지만. 


방학 중에는 출근해서 끼니 해결하는 일이 늘 신경 쓰인다. 매번 나가서 먹을 수 없기에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기도 한다. 그럴 때에라도 커피 한 잔은 분위기 좋은 곳에서 사 드리고 싶다. 


방학 때에는 카페 순례하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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