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에게도 동료가 필요하다!
나무에게 한 수 배운다.
나무에게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 가지 비밀이 있다.
무슨 비밀일까?
나무는 약한 동료 나무를 돕는다.
약한 동료를 돕기 위해 수분을 나누어 준다.
뿌리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분을 나누어 준다.
특히 어린 나무를 잘 보살펴 준다.
비실비실 키만 멀쭉하게 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햇빛을 막아준다.
면역력이 생길 때까지 해충도 막아준다.
약한 동료 나무를 위해서....
나무들은 자신의 영양분을 다른 동료 나무들 뿐만 아니라 적이 될 수도 있는 다른 개체들과도 나눈다.
함께 하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숲이라는 공동체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에 나무는 나이가 들수록 허약해지거나 병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활기가 차고 넘친다. 화려한 낙엽을 뽐낸다. 면역력이 강한 나무일 수록 낙엽이 화려하다.
예를 들어 호두나무 잎은 모기가 근접하지 못하도록 특별한 향을 뿜어낸다.
여름날 시원한 그늘에 벤치를 놓고 싶다면 호두나무 밑에 놓으면 된다.
모기로부터 뜯길 염려가 없어진다.
교사에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동료 교사다. 동료 교사들은 공동체를 통해 서로서로 상처를 감싸주고 위로한다. 교사들은 동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힘을 얻는다. 동료는 위계가 없고 서로 열려 있는 관계이기에 격의 없는 따뜻함 그 자체다.
그런 의미에서 교감도 힘이 되어 주는 동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학교에는 교감은 딱 혼자다. 동료를 찾을 수가 없다. 외롭고 상처를 받으면 혼자 감내해야 한다.
방법은 있다. 학교 밖 지역 내 동료 교감 공동체가 있다. 교감들 사이에서도 선후배가 있지만 같은 고민을 하고 있기에 나이를 초월하여 동질 된 소속감을 가진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이 가는 동료가 있다. 함께 대학을 다닌 친구 교감이다.
그 친구 교감은 참 편하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편하게 도움을 요청한다. 바쁜 와중에도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지 않는 동료가 있어 참 감사하다. 속상한 마음도 함께 나눈다. 그저 공감해 주고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는 게 다 인데도 위로가 된다.
한 수 배운다.
약한 동료를 돕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나눠주는 나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