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창수 Jul 30. 2024

교감으로 산다는 것,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교감으로 산다는 것, 책 출간 후 감사하게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연수원(송승하 연구사님)에서 초대해 주셨다. 교감 자격연수를 받고 계시는 예비 교감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전해드리라는 방향을 잡아주셔서 가이드라인에 충실하며 다소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밖에 없는 내용들을 교감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2시간 동안 전해드렸다. 2시간 내내 경청해 주신 예비 교감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극한 직업, 현직 교감의 생존 기록!


예비 교감 선생님들께 3가지를 부탁드렸다. 


첫째, 교감 선생님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힘드시더라도 꼭 기록해 남기시라고. 기록은 역사가 되고 전문성의 토대가 된다고 말씀드렸다. 


둘째, 교감 선생님들의 역할이 기존의 관리자에서 퍼실리테이터로 전환된 패러다임에 맞춰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기보다 변혁적 자세로 임해 달라고 감히 부탁드렸다. 


셋째, 교직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을 발휘하시라고 말씀드렸다. 교직원들은 교감이 말하는 내용보다 태도에 마음을 주며, 마음이 움직일 때 따라와 주는 것을 현장에서 많이 느낀다는 말씀을 드렸다. 리더는 혼자만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하는 교직원들을 성장시키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예비 교감선생님들과 함께 근무하는 모든 이들이 성장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힘들지만 그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실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강의 중에 발에 쥐가 나서 혼났다. 강의 전 날에 7시간 운전해서 온 체력적 부담도 있었지만 연수 당일 오전 시간을 활용해서 미륵사지 백제유적지구 탐방과 미륵산 등반을 무리하게나마 다녀왔다. 언제 올 수 있을까 싶어 욕심을 냈던 것이 화근이었다. 연수생분들께 티를 내지 않고 이를 악물고 강의했다. 강의 전에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아야겠다. 


특히 감사한 것은 연수님께서 교감으로 산다는 것 책을 무려 20권을 준비해 주셔서 연수원을 대신해서 강사인 내가 전달해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송승하 연구사님께 감사드린다. 쉬는 시간에 맛있게 먹거리를 건네주신 연수생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뿐만 아니라 미리 블로그를 방문해서 작성한 글들을 보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연수생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강의를 마치고 강릉으로 쉬지 않고 운전해서 도착하니 밤 9시 30분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하루가 한 주 같은 느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