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광주광역시에 내려가고 있다. 오후 1시 40분 광주행 버스를 타고 내려간다. 주말 오후라 그런지 영동고속도로가 정체다. 저녁 8시 넘어야 광주에 도착할 듯.
버스 좌석이 맨 앞자리라 두 다리 쭉 펴고 간다. 장거리 갈 땐 운전석 반대편 맨 앞자리(3번) 강력 추천한다. 거기다가 여행 가방을 눕혀 놓고 발 올려놓고 있으면 안방에 다리 펴고 앉은 느낌. 버스 짐칸에 안 놓길 잘했다. 버스 안은 에어컨 바람에 춥다. 내일 입을 정장 외투를 꺼내 입고 있다.
긴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독서가 최고.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세우는 회복적 학교(서동욱, 506쪽)를 챙겨 왔다. 오늘내일 이동하면서 읽어야 하기에 제법 분량이 있는 책 한 권을 준비했다.
224쪽까지 읽었다.
밤에 도착할 것 같아 미리 숙소를 전화로 예약한다. 버스 안에서. 광주 브라운 도트 호텔 광주 하남점. 아내가 친절하게 검색해 주었다. 7만 원짜리 객실로 예약. 8만 원짜리 객실은 욕조가 있다고 한다.
내일 광주광역시 교육청 소속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초등학교, 유치원 교감(원감) 선생님들 380명 대상으로 강의한다.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