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기고 싶은 명문장

by 이창수

한양대학교 박수밀 송원찬 교수의 공저 『새기고 싶은 문장』은 리더가 리더십을 갖기 위해 필요한 문장이 담겨 있다. '이 문장을 자리 오른쪽에 붙여두고 성찰하며 깊이 경계하는 말'로 삼는다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전의 명문장을 살펴보는 일은 과거를 살펴보는 일이다. 그 속에서 미래를 알 수 있다.


리더십은 여유로운 마음에서 비롯된다. 리더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여 모든 일을 일사천리 혼자 하는 것은 직책에 맞는 모습이 아니다. 조직이 일할 수 있도록 리더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화를 내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 좋은 리더는 단 하나의 능력이라도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사람이다. _ 〈大臣不當親細事〉


리더십은 '그 자리의 무게'를 감내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자리다. 결단은 어렵다. 갈팡질팡해서는 안 된다.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은 직원들에게 우유부단함으로 비칠 수 있다. 공자는 두 번이면 족하다고 했다. 한 번은 자신의 입장에서, 다른 한 번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남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본다. _ 〈三思最宜〉


리더십은 사사로운 이익을 멀리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이익이 생기면 양보한다. 대신 사람을 얻는다. 상대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데 있다. 사람은 사소한 일에도 서운한 마음을 느낀다. 가볍게 한 말에 상처를 입는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 상대방의 처지를 깊이 헤아릴 때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사람을 대할 때는 의심하지 않는다.


손님은 말과 행동이 조심스러운 것처럼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신중하게 일을 처리한다. _ 〈在世如旅 在官如賓〉, <怨不期深淺 其於傷心>


리더는 역할이 다를 뿐 가치는 동등하다. 각자 서로의 영역을 존중한다. 제각기 존재 이유가 있다. 똑같이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다른 것은 다양한 것 중의 하나다. 다양한 기준으로 보면 각기 다를 수 있다.


나의 높은 지위로 남의 낮은 지위를 함부로 무시하지 않는다. 높은 자리에 오래 머물면 낮은 처지에 있던 과거는 까맣게 잊는다. 자신의 자리를 두려워할 줄 안다. _ 〈螳螂不羨如意珠


리더도 모를 수 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_ 〈有不識 執塗之人而問也


리더의 진정성은 말과 행동의 일치에서 온다. 말보다 행동을 따른다. 말은 적게 할수록 좋다. _ 〈下之事上也, 不從其所令而從其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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