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글쓰기 시즌 8 -2023년 11월 3일 (59일 차)
나 역시 세상이 너무 무서워서, 그만큼 간절하게 궁금하고 이해하고 싶어서 읽고 쓰는 사람이 되었다는 걸. 쓰는 사람은 쓰지 못한 이야기 안을 헤매며 산다. 세상에는 모르고 싶은 일과 모르면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았다. '덜' 중요한 것을 쓰고 싶다는 야심은 자주 실패했다. <슬픔의 방문>(장일호, 낮은산) 중 들어가며
무언가를 기어코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곧 사랑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슬픔의 방문>(장일호, 낮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