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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범준쌤 Mar 06. 2024

미래 : 아직 오지 않은 아름다운 장면들

나를 이해하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1년 안에 할 수 있는 것은 과대평가하고, 10년 안에 할 수 있는 것은 과소평가한다.

  - 보도 섀퍼, <돈>


  우리는 10년을 과소평가한다. 돈에 복리가 작용하듯, 자기 성장에도 복리가 작용하기에 10년 안에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다. 10년 안에 이루고 싶은 아름다운 장면 몇 가지를 상상해 보는 것은 그 복리를 일으킬 수 있게 도와준다. 지쳐있을 때 상상해 놓은 이미지들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에너지를 준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일 수도 있다. 버킷리스트일 수도 있다. 거창해도 괜찮고, 사소하고 소소해도 좋다. 10년 안에 일과 삶 영역에서 이루고 싶은 것들을 쭈욱 써보면 내가 현재 어떤 욕망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무언가를 욕망하는가?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가. 어떤 일을 해내고 싶은가. 어떤 나라의 어떤 도시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이 질문들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게 만든다. 내가 욕망하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꼭 10년 안에 이루고 싶은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를 들여다본다면 나를 보다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현재와 미래의 간격을 확인하고, 어떤 시작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할 수 있다.


  시각적인 요소가 들어가면 더욱 좋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이 생생함은 내게 에너지를 준다. 힘이 들 때 이 장면들을 쳐다보고 상상하면 기운이 난다. 2034에 이 모든 것들을 이룬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 그때의 내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때의 나의 하루를 살아본다. 새벽에 일어나 그날 읽고 싶은 책과 쓰고 싶은 글, 써야 하는 글을 쓴다. 그리고 아침에 1:1 진로코칭 상담을 오전에는 소그룹 진로코칭 상담을 진행한다. 점심을 아내와 가볍게 먹고 나서 부산으로 청년들 대상으로 '자기표현과 자신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러 간다. 오후 4시에는 출판사와 내년에 출간할 책을 미팅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기로 한 오징어게임 시즌 4를 본다. 밤 10시에는 TED 담당자와 미팅을 하기로 했다. 내년 캘리포니아에서 있을 TED 무대에 연사로 서기로 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몸과 마음에 흘러넘치게 만들어준다. 무엇보다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 상상은 나를 이끌어 줄 것이다. 방향과 흐름이 생긴다. 그리고 내가 지금 욕망하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다 나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이지만 동시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재이기도 한다. 그리고 변화하고 싶은 지점을 찾아낼 수 있다. 이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내가 누구인지 알려줄 것이며, 나를 이끌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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