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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범준쌤 Oct 11. 2020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2020 코칭 릴레이(보영이의 릴레이를 이어서 쓰는 글)

2020 코칭 릴레이 규칙
나 1분에 봤으니까 1번.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많다. 오늘은 그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한 가지를 말해보려 한다. 

우선 나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120살까지 살고 싶다. 2100년을 꼭 보고 이 세상을 떠나고 싶다. 

세상을 잘 바라볼 수 있는 두 눈과 2100년대 음악을 잘 들을 수 있는 두 귀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미각과 사랑하는 사람의 체온을 느낄 수 있고, 손을 잡을 수 있는 온전한 두 손과 소중한 이들과 수다를 떨 수 있는 온전한 정신력을 지닌, 여기저기 모험을 두 발로 떠날 수 있는 그런 120살의 건강함을 내 인생에서 이루고 싶다.


현재 현대인의 질병인 치질(정확히는 치열, 치열하게 살다 보니 걸렸나?)에 걸려서 고생을 하고 있지만(뜬금없는 TMI), 이 질병이 나를 앞으로 더욱더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시금석이 되었으면 한다. 너무나도 당연했던 나의 건강함이 조금 빗나가다 보니 그 당연함을 당연시하지 않고 소중히 다뤄주어야겠다는 다짐을 여러 번 했다. 내가 치질에 걸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물론 우등버스의 23번 좌석(자주 타는 좌석)은 알고 있었으리라. 서울에서 진도까지 우등버스로 6시간을 타고 가는 강행군, 6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4시간 이상씩 버스를 타고 강연 여행을 갔던 그 순간들이 모이다 보니 나의 꿍디는 버텨내질 못했다. 스마트폰을 보며 이상한 자세를 취하며 버스 좌석에 온전히 무게를 견뎌내었던 나의 꿍디는 이제 건강하지 못하다. 그 건강함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남은 올해에 가장 내가 이루어야 할 것이다. 꿍디를 지키지 못한다면 120살까지 나의 건강함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정확히 답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자기 전에 좌욕을 매일 한다. 


건강한 꿍디는 건강한 습관과 태도가 필요하다. 이처럼 내가 바라는 건강한 120살을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한 습관과 태도다. 건강하지 않은 꿍디에게 좌욕이 필요한 것처럼 건강함을 위해서는 꼭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적절한 쉼과 휴식, 푹 자는 것,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약을 섭취하는 것, 그리고 몸과 마음을 위해 하는 활동(운동, 명상 등) 등이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중요한 것들을 아는 게 아니라 실천하는 게다. 매일매일의 실천이 쌓여서 일주일이 되고, 그 일주일이 52번 모여서 1년이 되고 이 1년이 모여서 건강한 90년이 된다. 건강한 오늘은 건강한 삶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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