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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돌이 Mar 09. 2022

나의 경제적인 목표에 대해서

나는 시간부자가 되고 싶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부자를 꿈꾸고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넘친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나는 시간 부자가 되고 싶다.

시간 부자라는 것이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뜻이다.

이러한 뜻을 가지고 지난 10여년을 살아왔다.



그러면 어떻게 그 길을 가야 할까 고민을 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해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동안 쌓은 스펙이나 학교 성적, 간판 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내가 취업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이다. 전공이 좋은 것도 아니고 학교 간판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깐.



남들이 원하고 선망되는 직업과 회사들에 나는 처다보지도 않았다. 그 길을 포기하기보다는 그 길로 가기 위한 노력과 시간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확률이 극히 낮을 것이라고 냉철하게 생각을 한 것이다. 나는 공부머리가 좋은 사람도 아니다보니 말이다. 나는 냉철하게 자기객관화가 어느정도는 되었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극히 좁은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는 것들 대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려고 했으니 말이다. 남들의 시선과 말들에 흔들리지 않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려고 했다.



당시 할 수 있는 일들 중에서 내가 오래 일해나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싶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같이 장사를 오랜시간 해왔기에 서비스업으로 몸을 쓰는 일을 해야겠다 싶었고,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좀 힘든 일 부터 시작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일한 곳이 종각에 위치한 소고기집이었다. 하루에 12시간씩,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는 식당에서 일을 시작했다.



정말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지나갔다. 일어나면 일하고 퇴근하면 씻고 자는 그러한 삶을 살았다.

그렇게 3개월 정도 일하면서 서빙, 서비스업에 대한 기본 자세와 마인드를 만들었다. 그 뒤로 삼청동 라면집, 토스트집, 닭강정집, 그리고 지금의 카페까지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내 시간을 확보하며 돈을 모아나가는데 있어서 적정한 근무시간과 근무강도를 찾게 되었고, 지금이 완성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적당한 월급과 적당한 근로 강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시간들의 확보까지.



내게 주어진 자산의 환경을 이용해서 나는 내가 원하는 시간부자로 살아가기 위한 길을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상관없이 말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향해 살아가고 있다보니 지금의 과정들이 그렇게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다. 목표를 이루는 날이 오면 나는 지금의 일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니깐. 그래서 먹는거나 사는걸로 스트레스 풀려고 돈을 쓰지 않고 월급의 100%를 계속해서 모아나가게 된다. 그래서 어느정도 중간정도는 왔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너무나 미미해서 그 끝이 보이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그 끝이 이젠 좀 보이고 있다. 내가 설정한 은퇴를 할 수 있는 금액의 40%는 모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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