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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멋진남자 Aug 30. 2016

도시...CITY...서울...헤매는 밤

나를 찾아가는 길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내 나이가 40살이 넘은 것을 인지하게 된다. 


오랜기간 도시에 살면서...


이 도시에 대해서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었을까???




서울이라는 도시는 크게 8개로 권역을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자료 :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실제적으로 이러한 권역별 구분이 생활권을 나타내기 때문에


나 같이 서울에 40년을 넘게 살아도 서쪽을 잘 모르는 사람,

거꾸로 서울에 60년을 넘게 살아도 동쪽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서울...도시의 삶은...


사실 아는만큼 편리하고 혜택이 많다. 




요새 꽤 많은 날을 24시가 넘은 서울의 밤을 헤매고 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곳은 아니지만, 걸으면서 다니다보니 도로들이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함을 느낀다.


어제인 29일부터 카카오드라이버가 그린카 & 쏘카와의 제휴를 통해서


 대리기사들의 이동권을 증가시켜준다고 했다. 


요새 염세적이지 않을려고 하는데...


분명 좋은 서비스이다. 


하지만, 실효성이 적다.


왜냐면 대리기사들은 실제로 A 목적지에서 B 목적지로 몸만 이동되야 한다. 


차를 가지고 간다면, 주차도 해야하고, 그 주차된 차량을 위해서 다시 주차한 곳에 몇 시간 후에 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최소 3시간 이상을 대여해야 한다. 


대여료는 무료이다. 하지만, 보험료만으로도 이미 3시간에 3천원은 넘을 것이다. 


재정문제만이 아니라, 차를 두고 왔다는 부담감. 차를 다시 원위치 해야된다는 부담감을 생각하면...


결국 그냥 기존대로 움직이는 방법을 택할 것 같다....


편도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쏘카와 그린카는 유휴시간 차 활용성을 늘리는 것이고,


 카카오는 적은 비용으로 생색을 내기 좋은 정책이다. 

 



누군가 그랬다. 


밤이 아름다운 것은 "불필요한 것들이 어둠에 가리워졌기 때문이라고"...


서울...밤이 되어 한강을 바라보면,,,


참 아름답다. 낮에는 보이던 한강변을 따라 있는 수없이 많은 아파트들이 어둠이 깔리면 사라진다. 


낮에는 시선을 어지럽히는 많은 "볼 것" 들이 많은데, 


서울...밤...이오면 도시의 풍경은 다르다. 




그래서일까?...


서울의 밤을 헤매며 걷다보면, 어느 새 고요함까지 느껴진다. 


강남역과 홍대...이곳만큼의 새벽이 올 때까지 확실히 청년들이 넘쳐난다. 


매일밤 같은 공간에서,


매일밤 같은 사람 혹은 다른 사람들이,


이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이전에 지나쳤던 사람들의 느낌과 추억...아니면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찾아온다. 


하지만, 나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움직임의 끝이...이동함의 목적이 뭔지는 모르지만, 


무조건 걸어야한다는 압박감에 이동한다.


그러면서 우연히 서울의 지도가 머리속으로 들어온다. 


아니, 지도라기보다는 아~~~ 서울...이 도시가 이랬었구나...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길고 분주했던 밤이 지나고 나면, 아침에 찾아온다. 


비록, 도시속에서 살지만, 나는 광야에 있는 한 그루의 나무와 같이,


저 거대한 태양이...그저 피곤함의 무게만큼으로 다가선다. 



40년전 누군가 밟았던 이땅.


지금은 내가 밟고 있는 서울의 땅.


앞으로 미래의 누군가 밟을 도시의 땅.


같은 건...딱 하나...같은 공간...밖에 없다.


나는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도 특정한 공간에서 살고, 미래엔 어떨지는 모르지만,


SNS 통해서 내가 공유되 듯,


이 같은 공간을 걷는 것만으로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가 느껴진다. 


미쳐가는 걸까???



도시는...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그 도시가운데 서울은...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공간이다. 


생기발랄하기만 할 이 서울에서


내가 꿈꾸며, 내가 이루고자 하는 진정한 공동체 사회를


....................................................


꼭 이뤄내고 싶다.


사람이 살만한 사회


정감있는 사회


선을 선으로서 바라보는 사회


의로움이 넘쳐나는 사회


배려와 양보가 넘치는 사회


.....................................................


누구나 경험하는 생각을 헤매는 밤이다. 


밤은 필연해 빛이 있다면 물러나는 본원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구름같이 허다한 의로운 무리들이 일어나,


내가 살아가는 이 공간에서


밝음이 가득한... 이 도시의 오늘을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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