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맘과 너의 맘이 같다면
나는 그래, 라고 말하곤 아니 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대에게, 할 수 있다 말해놓고
정작 나는 용기내지 못하고 있다.
나는 힘내란 말을 하고 있지만,
내 자신에겐 그 말을 지극히도 아끼고 있다.
고통에 괴로워하는 그댈 보며,
내 일 처럼 같이 아파하다 지나갈거란 위로의 말을 위로 삼아 건네지만, 내 아픔은 아프다 티도 내지 못한 채 머리카락 한 올도 안보이게 숨겨버린다.
돌아오지 못할 너란 걸 알면서도 난, 널 기다린다.
그대 위한 사랑이 차갑단 걸 알면서도
따뜻한 차 한 잔 손에 꽉 쥐고 따뜻하다 생각한다.
미처 전해주지 못한 못난 선물이 미안한 듯,
다시 포장을 찢어 버리고, 꽃무늬 포장지로 다시 감싼다. 너에겐 멋없다 했지만, 몇 군데 돌아다니며 겨우 찾아 낸 안개꽃 포장지. 너 처럼.
사랑하지 않는다 했지만,
난 여전히 너의 눈빛에 손짓에 심장이 뛴다.
그만하자 했지만,
난 여전히 너의 목소리에 발걸음에 귀기울여 있다.
빨리 가라고 했지만,
난 여전히 너의 뒷모습이 돌아봐주길 기다린다.
사랑이 그냥 사랑이라고 말할 걸.
나에게도 그대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