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일이 많아서, 그리고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서.
scene1.
아무도 없네. 이건 누가 하지?
스페이스코웍을 처음 만났을 때 든 생각이다. 그리고 이 생각은 나를 팀에 합류하게 만들었다. 지난 나의 삶을 되돌아봤을 때 내가 선택했던 것들은 대부분은 이와 같은 생각에서 출발했던 것 같다. 아마 지금의 내가 과거를 되돌아봤을 때 편집된 생각으로 그렇게 인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 남들은 왜 그렇게 고생을 하며 지내냐고 나에게 자주 얘기했었다. 아주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그리 길게 가지 않았다. 내 몸과 마음은 아무것도 없네. 이건 누가 하지?라는 질문과 생각에 더 집중하며 발걸음을 그 방향으로 옮기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그리고 나와 함께한 사람들이 나에게 말했다.
“말하는 대로 다 될 것 같아요. 전부 알지 못하지만,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말씀하시는 대로 다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보고 경험한 시간에는 그랬어요.”
그랬다. 내가 상대방과 사물들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대방과 사물들이 나를 더 관찰하고 있다. 현상에는 인과 관계가 있다. 잘 되는 음식점엔 이유가 있고, 잘 사는 사람들도 이유가 있고, 잘 되는 팀도 이유가 있다. 마음은 행동에 나타나고, 마음의 힘은 목소리에 묻어난다.
앞으로도 더 쓰임이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과 다짐을 하며 지내고 있는 중이다.
scene2.
비즈니스의 성장 그리고 확장,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스타트업의 가장 큰 즐거움은 팀의 성장과 비즈니스의 확장이 어디까지 되는지를 알 수 없는 것이다. 다만, 함께 꾸는 꿈은 구성원들의 신뢰와 강력한 실행력으로 현실이 된다는 점이다. 스페이스코웍이 네 개 지점까지 확장하면서, 수많은 교육을 기획하고 교육하면서, 고객들의 니즈를 경청하고 해결하는 마케팅 솔루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아주 조금 경험해본 것 같다.
아마도 지난 5 ~ 7년간 사회적으로나 구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나 '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 최근에는(2020년 10월) tvn에서 '스타트업'이라는 드라마도 방영되고 있는 중이다. 주연 배우인 수지님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성공에 대한 강요보다는 부딪히고, 무너지고, 쓰러져도 '도전'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워 보이는 조금 서툰 청춘들의 이야기가 감명 깊게 와 닿았다. 스타트업이 이렇게 우리의 일상에 녹아져 있다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당연하게 있었다고 생각했던 기업들의 시작이 담겨 있어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렇다. 나도 우리 팀과 우리의 비즈니스가 어디까지 성장,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며 팀과 함께 찾아가는 항해를 하고 있었다.
scene3.
강연문화콘텐츠, 교육 기획 운영
스페이스코웍에서는 내가 추구하던 것을 도전해볼 수 있었다.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던 강연문화콘텐츠와 교육이 사업 영역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초기 스타트업에 합류한 이점(?)으로 인해 수많은 팀원들을 온보딩 하고 코칭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 받았다. 일하면서 모든 과정이 나에겐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운 좋게도 사회생활의 경력을 작든 크든 교육과 관련한 일을 이어왔다. 제도권 교육만 교육인 줄 알았던 나의 무지함과 편협함은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며 관점이 넓어지고 다양해짐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 내가 상대방에게 교육했던 시간들을 오버랩해보았다.
나는 어떻게 교육을 준비했었지?
나는 왜 교육을 했지? 해야 하지?
내가 교육한 상대방은 무엇을 경험하게 되었지?
교육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사실 교육을 준비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배우고 성장하게 된다. 나에게 누군가 시간과 돈을 들여 배움의 만남을 마주 한다는 건 참으로 귀중한 시간과 경험이었다. 한편, 지금의 나에게 좋은 습관, 관점, 지식, 경험, 자세, 태도를 알려준 선생님들이 많이 있다. 역시나 많이 사람들에게 빚지며 살아오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하루에 하나라도 나누는 삶을 채워나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