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쓸모 - 이승희
8년전, 2012년 12월 24일.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인으로 첫 출근하는 날이었습니다. 연남동 삼거리에 있는 고시텔에 둥지를 트고, 홍대 8번 출구에 위치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지냈습니다.
학생 때와는 너무 다른 생활 패턴, 용어, 해야 할 일 등등.. 제가 극복해야 하는 챌린지가 참 많았습니다. 회사의 전화를 받아 메모하고 담당 선배에게 메모를 전달했습니다. 15명에 가까운 선배들의 일주일치 명함을 받아 정리를 했습니다. 입찰 공고를 모니터링 하고 우리 회사에서 도전할 만한 프로젝트는 정리해서 선배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이 많았던 저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매해서 하나씩 꼼꼼하게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기록을 했던 건 생각해보니, 일을 더 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내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은, 꼼꼼하지 못하는 것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전체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새로 시작하는 사람, 현재 일이 많은 사람, 새로운 업무를 하는 사람 등등.. 기록을 해보세요. 그리고 변화를 경험해보시길 추천해요.나에게 기록이란 어떤 의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