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by 정창윤

2025. 10. 26.

부산, 대한민국




신혼여행으로 떠난 세계여행의 마지막 . 여행 후 9개월이 지났다.


여행 중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그때그때 기록해 보자 시작했던 글은 여행 중 새롭게 느끼는 감정이 점점 무뎌져감과 동시에 귀찮음의 영향으로 어느 순간 멈추게 되었다가 지금 시점에서야 드디어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다행히 여행을 하며 글의 초안은 다 잡아놓았었고, 사진도 많이 찍어놨었기에 당시 기억을 어느 정도 실감 나게 되살릴 수 있어 글을 무사히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여행 시작 전 유튜브를 시작해 보라는 지인들의 권유를 듣고 글이 아닌 유튜브 영상을 찍는 길을 택했더라면 영상 3개 정도 올리고 포기했을 것이다. 유튜브 영상을 직접 편집하며 여행을 다니는 유튜버들의 의지력에 존경을 표한다.




우리는 주변 어른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바로 각자의 분야에 재취업에 성공하였다. 운이 좋게도 둘 다 이전 직장보다 더 좋은 근무환경에서 일하게 되었다. 면접관 분들은 3개월 쉰 것은 경력 단절이라 보지도 않았으며 신혼여행으로 세계여행을 다녀왔다는 결단력을 좋게 봐주시기도 했다. 퇴사 자체를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시던 주변 어른들도 잘 갔다 왔다며 나도 젊었으면 가봤을 텐데 하시며 오히려 우리를 용기 있다며 좋게 봐 주시기 시작했다.


현실을 살다 가끔 그때를 돌이켜보면 잠깐 좋은 꿈을 꾸고 온 것 같다. 는 아마 다시 챗바퀴를 열심히 굴리며 그 꿈을 다시 꿔보기 위해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해외로 나가는 게 좋으면 해외에서 사는 것은 어떠냐 많이들 물어본다. 고민을 잠깐 해봤지만 꿈은 꿈으로 남아있을 때 가장 좋은 게 아까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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