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점안식은 오늘 첨 참여해보았습니다.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 낮에 7도까지 올라간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느꼈는데, 막상 가보니까 너무 추웠어요. 청주공항에 제주도에서 오시는 손님들 픽업하러 다녀왔는데도 너무 추웠습니다. 안성은 참 신기하게 더 춥더군요. 그런데 신기한 일이 생겼어요. 점안식을 하기 직전에 눈발이 조금 날리더니 점안식을 하는 동안 갑자기 봄날씨처럼 햇살이 따뜻했어요. 그리고 점안식을 마칠 때가 되자 또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생각보다 참여자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수많은 지역에서 오셔서 이 기쁜 날을 함께 하였습니다.
스님들도 꽤 많이 오셨는데 거의 20명 정도 오셨습니다.
사실 하얀천을 벗겨내는 순간 부처님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너무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은 점안식 하는 중이라서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어요.
차 하시는 분들이 멀리 마산에서 오셔서 헌다의식도 하셨습니다.
점안식의 마지막은 스님들과 온 대중이 부처님 주변을 돌면서 아미타불 염불을 했습니다.
제주도 원명선원의 혜오스님이 오셔서 함께 해주셨어요.
감동스러운 날이었습니다. 특히 금강스님의 진심으로 기뻐하며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친절하게 인사하고, 맞이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몇 달전만 해도 부처님 복원 전에는 왼쪽의 모습이었는데, 복원 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삼성 미술관 관장님도 오셔서 많은 스님들과 함께 인사를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