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씩 약을 먹습니다

밤의 효용

by 김도형



하루 낮을 지나며 시간이 지쳐갑니다


생각도 불가사리처럼 자꾸만 생겨납니다


의식 역시 생채기를 거듭 어냅니다


이제 약을 먹어야겠습니다


깊은 밤을 청수에 풀어 마시고


지난 낮의 모든 과오를 씻어내야겠습니다



사실 어느 것도 선명하지 않다. 그러기에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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