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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May 11. 2022

등나무 손


힘껏 뻗어낸 손

허공을 움켜쥐었지만

거기에 머물 수는 없다

바람도 재촉한다

어서 더 손가락을 펼쳐봐


그리움이 땅에 닿았다가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비록 한 뼘밖에 좁히지 못해도

너를 향한 마음 거둘 수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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