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

by 김도형


솔숲 꽃가루 털어 먹고

훌쩍 앞산을 넘어가더니

강물에 노란 허리띠를 채워놓았다


바람은 어디에서 오는가

날려 보낼 것이 없어도

마냥 흔들리고 싶던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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