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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Jun 13. 2022

그대의하루는어떠했나요


출렁이는바다가솟아오르지못하고

따가운햇살로땅바닥이갈라질때

얼굴의화색을잃지는않았는지요


매일이똑같은표정으로다가오

하루가긴철책선으로이어질때

마음의생기를잃지는않았는지요


설레임으로지새던밤이줄어들고

바라보는눈길마저희미해질

가슴의열기를잃지는않았는지요





* 변하지 않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매일 하루가 다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제를 다시 고쳐 쓰는 오늘.

잔뜩 찌푸린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제대로 그 일을 해냈는지를 생각하자

그만 가슴이 서늘해지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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