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 with 풍경
오래된 길
길
by
김도형
Aug 5. 2020
오래된 길
오래된 길이 있다.
잡목 사이로 난 작은 길이 있다.
덤불의 열매도 볼 것 없고
후미진 옹달샘도 말라가는
낙엽으로 가려진 길이 있다.
이 길을
다 가지 못한 이도 있고
마침내 도달해서 다시 돌아온 이도 있고
돌아옴이 없이 아주 가버린 이도 있다.
길은 말없이 놓여 있다
가라고도 오라고도하지 않는다
이끼 낀 숲 속에는
길인 듯 아닌 듯
아주 오래된 길이 하나
놓여 있다
keyword
감성사진
글쓰기
공감에세이
4
댓글
1
댓글
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김도형
길에서 일어나 길을 걷다가 길 위에 눕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그 길의 풍경을 묘사합니다. 또한 구독 행위에 매이지 않고 순간의 기분에 따라 이곳저곳의 글을 읽습니다.
팔로워
102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익선동 골목
제주 바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