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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도형
Dec 09. 2020
잃지 않는 주식 투자법 2
냉정과 열정 사이
12. 7 어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코스피 최고치인 2700대
선을 뚫었다.
코로나 사태에 대한 선방으로 의료 선진국의 타이틀을 얻었고 서양국에 비해 기본 경제의 체질이 양호하게 유지된 덕에 외인 투자금이
유입
된 까닭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소위 동학 개미라는 이, 삼십 대의 집단 증시
진입이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런데 현 상황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있다.
-
이런 세계적 팬데믹으로 인해 거리두기와 봉쇄 등으로 경제활동이 반토막 났는데 왜 주식이 오를까?
주가는 당연히 해당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종합 주가는 전년도 기준으로 지금보다 한참 아래를 기록해야 한다.
이 문제에는 유동성이라는 키워드가 숨어 있다.
물론 주가는 투자자의 심리에 따라 현실보다는 예상되는 미래를 선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요즘 전 국민적인 화두가 부동산이다.
1.
2채 이상을 가진 사람들은 정부의 세금 강화 정책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매도보다는 증여를 선택하는 분위기이다.
2.
1채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옮겨갈 계획이 없었기에 세금만 많아졌다고 불만이 크다.
3.
집이 없는 젊은 세대는 급상승한 부동산에 영끌로 대응하다 지쳐 나가떨어졌다.
사실 영끌도 조건이 받쳐주어야 한다.
가령 신혼부부라면 시댁과 친정집의 원조, 그리고 본인들의 대출을 최대한 일으켜야만 수도권 아파트에
도전
할 수 있다.
그러니 소액투자로는 부동산은 어림없다.
코로나로 몸값이 반토막난 주식이 유일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시장에서 쓴 맛을 보았지만 투자 활동성은 높아졌다.
과거 imf사태 후의 강한 반등을 선례로 젊은이들이 우량주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그리고
그 흐름이 그 세대 전체를 관통하며 매우 큰 집단이 되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동학 개미
라고 칭했다.
최근
종합지수의 강한 반등으로 인해 동학 개미들이 꽤 수익을 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그러나 보도에는 이와
는 달리 실질 이익은 크지 않다고 한다.
그래프상의 단순한 수치에는 실제 투자자들의 활동이 기록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A
라는
종목이
100
포인트
상승했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그 상승 기간에는
수없이 많은 투자자가 등장했다가 빠져나간다.
이른바 손바뀜이다.
예를들어
10명의 투자자가 차례로 나타났다면
평균적으로
각기 10
포인트
씩 이익을 얻었다는 뜻이다.
(현실에서는 두세 사람이 독식하고 나머지는 빈 손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거시적, 종합적으로 요약된 통계는 개별
투자자의 실제 손익계산서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주식 투자 사실을 알고 있는 친구들이
- 야, 넌 좋겠다.
얼마나
벌었어?
라고 물어와도 딱히 대답하기
곤란해진
다.
10 정도 이익을 봤다고 하면 왠지 바보가 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 10 이라는 이익도 수중에 남아있기 어렵다.
시장의 수많은 종목들이 화려한 전망으로 치장하고 계속 매매를
유혹
하기 때문이다.
사실
한
종목을
연초의 저가에 사서 최근의 최고가에 판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과거 그래프나 예측 보고서를 보고 투자한다면 중장기 투자 기법인데 실제 상황은 다르다.
즉 매일매일의 증시 변동에 의해서 마음속에서는 하루에도 수없이 팔았다 샀다를 반복하게 된다.
그리고 인내의 한계치에 다다르면 처음의 계획과는 달리
초조해져서
불시에
매매를
단
행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단기, 초단기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
다.
그래서 현실 세계에서의 이익은
보잘것이
없거나 잦은 매매로
인해
상승장에서도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 앞 장 마무리에서의 질문에 답을 해야겠다.
-
왜 당국은 선량한 피해자들이 생기도록 방관할까?
그것은 합법을 가장한 사기 기법이 규제나 감독보다도 한 수 위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
다.
공모자
들의 행각이 드러났을 때는
이미
그 피해를 구제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관련
전문가나
공무원과
의 유착이 있다면
그것은 완전 범죄에 가까와지며
피해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커
진다.
최근의 라임 사태도 이와 유사한 모습이다.
상식적이지 않은 이윤보장 상품에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는 법이다.
사람도 과도한 친절을 베풀 때는 숨은
의도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감독 당국은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고발이 있기 전까진 이상 급등에 대한 위험 경고만 내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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