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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Aug 05. 2020

자갈

한여름의 돌과 바람



길가 공사장 한 켠에


아무렇게나 놓인 돌조각들이


 정오의 햇빛을 받아 벌겋게 달아올랐다


잠깐 바라보는 동안에도 등에 땀이 흘렀다


뜸한 바람만이 그네들의 위안


하루 종일 미동도 않은 돌들에게 경의를 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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