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졸업식
은서야.
오늘은 네가 유치원을 졸업한 날이야. 네가 언제 이 글을 읽을지 모르지만 졸업식 날 같이 있지 못해 미안해. 아빠가 출장이라서 지금 수원이야.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늘은 유치원 졸업식을 하지 않아서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을 거야.
은서가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8살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네. 아빠를 항상 좋아해 주고 '사랑한다'라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 아빠는 은서 아빠인 게 너무 행복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초등학교 가면 이제 어린이잖아. 아빠는 은서의 제일 친한 친구니까 힘든 일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아빠에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매주 주말에 우리 같이 맥도널드에 맥모닝 먹으러 가자.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자. 아빠는 은서 공부 안 해도 뭐라 안 할게. 은서 하고 싶은 거랑 재미있는 거 할 수 있게 도와줄게. 우리 가족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자.
은서야 유치원 졸업 축하해 ^^
2020년 2월 19일 은서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