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가장 큰 의미는 내 아이들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나에게 행복과 기쁨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아직 어린 아기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먹여주고 씻겨주고 입혀줘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울어서 항상 아기 주변에 있어야 하고 계속 웃겨줘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면 나의 정체성을 찾기 힘들고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맞춰야 한다. 아이들은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고 참을성이 없어서 항상 내가 참고 맞춰줘야 한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나의 바보 같은 행동으로 해맑게 웃어주는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내가 먹여주는 분유와 이유식을 맛있게 먹는 아기가 너무 예쁘다. 아이들은 나에게 힘듦을 강요하지만 그만큼 큰 의미를 주는 존재다.
내가 세상에서 생각하기조차 싫은 일이 나의 아이들을 잃는 일이다. 아이들은 내 삶에 가장 큰 의미기 때문에 그들이 없다면 나의 일상은 무너진다. 아이들과 오랜 시간 함께 있으며 그들이 성장해서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자신의 삶을 찾을 때까지 내가 돌봐주고 싶다.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나의 행복을 미루는 것은 당연하다. 육아의 대부분을 와이프가 맡고 있지만 저녁이나 주말에는 최대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나의 성장과 내 취미는 아이들보다 후순위고 아이들이 내 삶의 제1순위이다.
나는 지금 육아를 하며 느끼는 고통이 미래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식이 중요하다. 인식이 전부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그것은 우리에게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더 높은 의미를 찾기 위한 과정에 더 많은 스트레스가 다가오지만 그만큼 큰 행복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으로 산다면 스트레스는 결코 우리를 죽일 수 없다. 육아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큰 의미와 행복을 주기 때문에 육아 스트레스도 참고 견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