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쓸지 써봤다.
Simon Pan이라는 서비스 기획자의 개인 블로그(http://simonpan.com/work/uber/)를 보고 말았다! Uber에 있었을 당시 진행했던 UX 개선 프로젝트를 정리해 둔 글인데, 어떻게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떤 식으로 진행했는지 꼼꼼하게 써두었고, 포트폴리오 사이트 디자인도 세련되어 포트폴리오 페이지에 후광이 보였다. 나만 멋있다고 느낀 게 아닌지 Simon은 아마존에서 우버를 거쳐 현재 구글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에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예찬 글을 몇 번 읽으면서, 브런치에 글을 써보면 재미있겠다 생각만 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더 늦기 전에 글을 쓰기로 결정했다. 어떤 글을 쓸지 진지하게 고민하다 당시 작가 신청 때 신청한 이유를 쓴 글을 찾아보았다. 아래는 브런치 작가 신청 당시의 나의 소개이다.
브런치 작가 신청서 자기소개 - 작가님이 궁금해요.
진짜 여행은 단지 표면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내 기존의 가치관과 연결시켜 새로운 눈을 뜨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관한 문화, 여행정보, 소식 등을 현지인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Q&A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의 대표 이철수입니다.
대표로서, 기획자로서, 때로는 개발자로서 혹은 마케터로서 신생 서비스를 성장시키면서 겪는 경험들을 적어 나가고 싶습니다.
고민 끝에, 내 서비스와 나의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했다.
나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불편함을 해결할 아이디어를 구체화 한 서비스다. 서비스에서 국가와 카테고리를 선택해 해당 외국인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다. 번역지원도 해준다.
아직 서비스가 초기 단계지만, 그동안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공부하고, 시도했다. 또한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정했던 노란색의 대표색이 초록색으로 바뀌고, 무려 어플도 나왔다. 이런 변화를 위해 했던 다양한 분야의 공부, 시도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