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rastination
Procrastination은 뒤로 미루거나 연기하는 것을 뜻하는 여러 가지 영어 단어들 중의 하나이다.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해야 할 일을 미루거나 지연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단순히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임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뒤로 미루는 심리적, 행동적 습관을 의미한다.
그러한 습관의 이면에는 우리가 할 일들을 미루어야만 하는 수많은 논리적인(?) 이유들이 있다. 그 일이 즐겁지 않거나 때로는 지루하기도 하고, 아직은 ‘완벽한 타이밍’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적정한 때를 기다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미루는 행위 자체가 우리의 삶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점차 습관적으로 그 길을 선택하게 된다. 나중에는 꼭 필요한 일들 조차 미루는 습관이 몸에 배면서 새로운 도전은 결코 시작조차 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사실 우리가 매일의 생활에서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소한 것들에 시간을 쓰고,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작을 미루는 상황을 누구나 경험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후회하게 된다. "그때 시작했더라면 지금쯤 어디까지 와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고, 그때의 선택이 우리의 현재를 결정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나 원하는 목표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까?
사람들은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지만, 그런 순간은 거의 오지 않는다. 더 좋은 환경, 더 나은 컨디션, 충분한 시간이 갖춰질 때 시작하겠다는 생각은 끝없는 미루기의 연속일 뿐이다. 오히려 불완전한 시작이 더 많은 가능성과 성공을 만드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페이스북의 Mark Zuckerberg도 이 점을 항상 강조하는 연설에서 100%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도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0과 다름없지만, 50% 준비된 상태에서라도 시작하면 부족한 부분은 과정 속에서 채워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일단 시작하는 용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다 하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해."라고 생각하며 손을 놓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목표는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작은 행동이 쌓여서 큰 변화를 만든다. 하루 5분이라도 책을 읽고, 단 한 줄이라도 글을 쓰고, 짧은 운동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작은 행동들이 반복되면 1년 후, 3년 후 우리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늘 미루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우리도 점점 그렇게 변한다. 반대로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나보다 앞서 있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배우고, 그들이 어떻게 동기를 유지하는지 관찰해 하고, 그들과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태도와 생각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몸이 지쳐 있으면 행동으로 옮기기 어렵다. 미루는 습관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신체적인 에너지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충분한 에너지가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정신적인 집중력도 높아진다. 지금 당장 어떤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수면, 식습관, 운동 같은 작은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 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변화가 쌓이면 실행력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우리는 모두 미루고 싶은 순간과 싸운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간다. 내일로 미루는 대신, 지금 당장 작은 한 걸음을 내디뎌 보면 어느새 달라진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시작은 완벽할 필요도 없고, 두려워할 필요도 없이 바로 지금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일을 미루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바로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