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월급으로 고기를 샀고
어머니는 그 고기로 찌개를 끓였고
나와 어린 동생은 그 밥상 위에 희망을 얹었다
외할머니는 농사꾼이 땅 놀리면 안 된다고 쉬지 않고 땅을 팠다.
굽은 손가락으로 농사 지어 쌀을 보냈다.
쌀 한 톨 허투루 남기는 날엔 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어머니는 쌀이 외할머니 손톱 같다고 했다.
나와 내 어린 동생은 외할머니의 손톱을 먹고 자랐다.
(끝)
충실한 고독이 얕은 우정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