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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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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Feb 22. 2021

식사 내용을 바꾸다

2021년 02월 22일 월요일이다.    

  

8시에 일어났다. 잠을 잘 잤다. 

어제 12시에 잘 때 피곤하다고 느꼈다. 바로 잠이 들었다. 

자다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7시간을 계속 잤다. 몸이 가벼웠다.      


몸균형운동을 하였다. 

아침을 9시 30분에 먹었다.      


지난 금요일 아내와 서울에서 내려온 후, 식사 내용을 바뀌었다.      


먼저 밥의 내용이다. 

전에는 쌀을 위주로 가끔 콩을 넣었다. 여기에 수수와 보리쌀이 들어갔다. 

아내가 중성지방이 많다고 수수를 먹자고 하였다. 나는 좋다고 하였다. 

나는 보리쌀과 수수 조 등을 잘 먹는다. 

콩은 싫어하였다. 아마 단맛이 나서 그런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내가 콩을 먹으라고 밥에 종종 넣은 후, 최근에는 불평 없이 먹는다. 

현재 밥의 내용물은 쌀이 70%, 나머지가 30% 정도로 한다.      


수수를 밥에 넣으니 거친 맛이 났다. 

압력밥솥으로 밥을 할 때, 전에는 김초밥의 방법으로 하였다. 

밥이 너무 찰기가 졌기 때문이다. 

밥이 거칠 때는 찰기가 있는 것이 좋다. 이제는 잡곡의 방법으로 한다. 

거치지만 찰기가 있으니까 먹기가 좋다.      


다음으로 밥의 양을 줄였다. 전에 나는 밥공기의 4분의 3정 정도를 먹었다. 

최근 서울에서 먹을 때 입맛이 없어 밥공기의 3분의 1을 먹었다. 

양을 줄여도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서울에서 먹는 양인 밥공기의 3분의 1만 달라고 하였다. 

밥의 양을 줄이니, 속이 편하고 좋다. 힘이 떨어지거나 불편한 것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밥을 씹는 횟수를 늘렸다. 

전에는 밥을 많이 입에 넣어 빨리 밥을 먹었다. 

이제는 숟가락으로 밥을 떠는 양을 줄였다. 

숟가락 4분의 1 정도로 밥을 뜨거나, 아니면 젓가락으로 밥을 떠서 먹는다. 

그렇게 하니, 밥을 씹는 횟수가 자연스럽게 많아지고, 밥을 먹는 시간도 길어졌다.      


나이가 들면서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취하고, 

또 밥을 천천히 꼭꼭 오래 씹어서 먹는 것이 

침을 많이 나오게 하여 소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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