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무엇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감사의 표현은 이해이고 경이로서, 자신의 마음을 안정되게 하고, 또 받은 축복을 헤아려 보고, 음미하게 한다.
이러한 감사는 자신의 존재적 가치를 인정하여, 마음을 편안하고 안정되게 관리할 수 있다. 안정된 마음은 자아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아실현이란 잠재되어있는 가능성, 즉 자아의 본질을 실현하는 것으로, 이 욕구가 잘 충족된 사람은 사회적으로 건강한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감사를 많이 하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게 살 가능도 많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앞으로 감사하는 글을 많이 쓸 생각이다. 사실 글을 쓴다는 것은 말을 하는 것과 다르다. 말은 하고 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한다. 그러나 글은 남는다. 따라서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잘못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또 글은 체계를 잡고,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오늘은 그 처음으로 마사지를 하는 L 선생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한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니, 목과 무릎이 아프고, 골반, 허리도 아프다. 병은 자랑하라고 하였던가? 친구에게 이야기하였더니, 마사지를 받아 보라고 권하였다. 마사지를 받으면 뭉친 근육이 풀어지고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친구가 하도 강력히 권하여서, 그가 소개하여 준 L 선생을 찾아가 보았다. 그는 나이가 40대 후반으로 보였다. 나는 관광으로 발 마사지 정도는 받아 보았지만, 전신 마사지는 처음이었다. 당시 나는 무릎이 아팠다. 처음 마사지를 받는 동안 너무 아팠다. 괜히 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 받고 나니 온몸이 시원하고 아픈 무릎의 통증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 후 2주에 한 번씩 마사지를 받았다. 회수가 거듭되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사람이 매우 진실하고 소박하였다. 목욕탕에서 때를 밀면서 마사지를 하고 있지만,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하였다.
나는 그의 그런 점이 좋았다. 자신이 하는 일이나 자신이 처한 형편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런 사람은 그만큼 자신이 없고, 또 거짓말을 할 수 있다. 사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기 쉽다.
그와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그는 마사지하기 위해, 근육은 물론 골격에 관해서도 공부한 것을 알았다. 신기하게도 그는 어떤 사람의 몸을 만져 보면 어떤 근육이나 골격이 문제가 있고, 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운동을 하면 좋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그는 국가 대표선수에게 마사지하면서, 그 선수의 능력을 향상한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나는 그에게 나와 같이 무릎과 골반이 아픈 경우는 어떤 운동을 하면 좋으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몇 가지 운동방법을 알려주었다. 그가 알려준 방법대로 1개월 정도 운동을 하니, 무릎 통증이 거의 없어졌다. 골반도 많이 좋아졌다. 대신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섰을 때 골반이 아파, 바로 걷지 못하고 5분 정도 몸을 풀고 난 후 걷는 것은 여전히 그랬다. 하지만 통증의 강도는 약해졌다.
어느 때 그는 어느 정형외과를 알려 주면서, 내가 아프다고 하는 경추, 척추, 요추, 골반 그리고 다리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의사가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을 알아오라고 하였다. 의사는 나의 목, 척추, 요추에 협착증이 있고, 요추에는 전방전위증까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골반은 22.3의 경사도가 있다고 하였다. 의사가 한 말을 그에게 이야기하였더니, 그는 나에게 몇 가지 운동방법을 더 알려주었다. 그 운동은 엉덩이와 허리 그리고 다리의 근육을 강하게 하는 운동이다. 요사이도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30분 정도 그 운동을 한다. 물론 허리와 무릎의 통증은 많이 좋아졌다. 걸음을 걸어도 힘이 느껴지고, 그에 따라 자신감도 생겼다.
사실 나이가 들어 걷지 못하면 즐길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잃게 된다. 전에는 걸음을 걸을 때 통증이 느껴져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걸음을 걸을 때 허리를 펴고 당당하게 걷는다. 나의 건강이 좋아진 것은 L 선생의 덕분이니, 그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또 그에게 감사할 일이 있다. 그에게 마사지를 받은 지 지금 6개월 정도 된다. 요사이 몸이 많이 좋아졌다. 2개월 전부터 마사지를 받으려 한 달에 한 번씩 간다. 얼마 전에 마사지를 받으면서, 그는 모링가 나무에 관해 이야기하였다. 나는 퇴직 후 양봉을 3년 정도 하였다. 양봉이 잘되지 않아, 얼마 전에 포기하였다. 양봉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가 손자를 보는 데까지 나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무엇을 할 것이 없는가 하고 찾고 있는 중이었다. 모링가 재배가 잘 될지 모르겠다. 인터넷으로 확인하여 보니, 호기심이 갔다. 모링가를 시험 재배하기로 하고, 250알 정도의 씨앗도 주문하여 집에 보관하고 있다. 4월 말에 씨앗을 심을 계획이다. 씨앗을 심으면 귀촌 일기를 통해 모링가 재배와 그로 인해 느끼는 것을 적을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를 글로 쓰자는 생각도 들었다. 나의 주변에는 사실 감사할 사람이나 일이 많다. 감사에 관한 글로 L 선생에 관한 것을 처음으로 쓴 것은 그로 인해 감사에 관한 글을 쓰기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기회가 있으면, 감사에 관한 글과 함께 귀촌이 행복과 관계되는 것 그리고 손자 육아가 행복과 관계되는 것에 관해서도 쓸 생각이다. 귀촌과 손자 육아는 현재 내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