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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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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Feb 08. 2023

생활 가운데 소소한 만족

행복하게 사는 것은 무엇일까?

생활 가운데 소소한 만족 가운데 행복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모두 자기의 세계가 있다. 

자기의 세계 속에는 좋은 일도 있을 것이고, 기분 나쁘고 걱정되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은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하다고 할까?

그것은 아마 자신의 마음에 따라 다를 것이다. 

못나고 볼품 없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즐거움을 느끼면 행복할 것이고, 

아무리 부와 명예와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면 불행할 것이다.      

지난주 수요일 아내와 스크린 공을 치러 가고,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갔다. 

같이 다니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이야기하고 놀고 하니, 마음이 편하고 즐거웠다. 

이것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하고 생각하였다.      

보통 스크린공을 치러 가는 것은 월요일 아니면 화요일 갔다. 

아내가 수요일 공을 치러 가자고 하였다. 

2일전 K씨 부부와 4명이 같이 공을 쳤는데, 또 가자고 하였다.      

아내가 공을 치러 가자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목 디스크로 어깨와 팔이 아파 1개월 정도 아내는 공을 치지 않았다. 

월요일 공을 치고 공을 치도 괜찮다고 하였다. 

아마 그래서 2일 만에 다시 가자고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아내의 생각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아내와 탑스크린 골프장에 공을 치러 갔다.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장을 선택하여 공을 쳤다. 

아내는 공을 잘 쳤다.      

드라이브 우드도 잘 되었지만, 특히 어프로치가 잘 되었다. 

전반전에는 거의 80% 정도가 홀 옆으로 공이 갔다. 

전반전에 이븐파를 쳤다. 

후반전에는 약간 흔들렸다. 

후반전에도 보기 플레이는 하였다.      

나도 즐겁게 공을 쳤다. 

퍼팅을 제외하고 모두 생각보다 잘 되었다. 

보기 플레이를 하지 못하였지만, 아내가 기분 좋게 운동하고 

서로 이야기하고 웃으면서 즐겁게 운동하였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식후에 커피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심을 먹고 아내와 송수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갔다. 

나이가 들어 부부가 다투지 않고 같이 다닌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 아닐까?     

상대가 어떤 의견을 제시할 때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그것을 받아주고, 

기억에 남지도 않은 소소한 작은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나누고, 

상대가 어떤 일을 할 때는 그것을 방해하지 않고, 

부탁이 있을 때는 기분 나쁘지 않게 부드럽게 물어보는 것 등등의 상대에 대한 배려. 

이런 것이 나이가 들어가는 부부의 행복한 삶이 아닐까하고 생각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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