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쉼터

by 이영준

한 그루 나무는 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에 을 피우고

바람처럼 손을 흔들며

있는 그대로 계절을 연주한다.


바람이 나뭇결에

속삭이듯 첼로를 켜면

햇살은 리듬을 타고

가슴 뛰는 잎새가 춤을 춘다.


큰 나무가 된다는 것은

말없이 새들의 노래를 들어주고

바람의 속도에 몸으로 춤추며

하늘과 땅의 리듬에 중심을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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