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한 그루 나무는 봄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에 꽃을 피우고
바람처럼 손을 흔들며
있는 그대로 사계절을 연주한다.
바람이 나뭇결에
속삭이듯 첼로를 켜면
햇살은 리듬을 타고
가슴 뛰는 잎새가 춤을 춘다.
큰 나무가 된다는 것은
말없이 새들의 노래를 들어주고
바람의 속도에 온몸으로 춤추며
하늘과 땅의 리듬에 중심을 지키는 것이다.
단은 이영준의 브런치입니다. 수필 같은 시를 지으며 미소짓는 멋진 남자, '사랑, 무채색 그리움의 햇살'(시집, 교보문고) 내 이름이 진심 브랜드가 되고 싶은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