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은 Aug 07. 2024

행복은 길들임과 실천이다

몸과 마음의 조화

시인이란  감정을 퇴고하는 감정사,

세상의 단어와 마음을 연결하며

사랑의 감성을 향유하는 사람이 아닐까.

나는 반짝이는 단어의 조각들을  품고

가슴으로 가슴으로 시의 몸 되어 살고 싶다.

우리의 순된 삶은

사랑하고, 이별하고

상처받고, 치유하고

설렘과 문학적 감성으로

뜨거운 가슴을 채워 나가는 연속이다.


시의 역설(모순)과 아이러니(반어)는 일상생활에서도 적용이 된다.

좋은 시란 구체적 시적묘사와 시적진술이 있듯이

역설과 아이러니도 있다.

역설은 paradox로 초월적인 의견이다.

'나는 자유보다 복종이 좋아요.'

아이러니는 irony로 반어적인 의견이다.

'잘~하는 짓이다.'

시를 쓰려면 경험적 관찰력과 시적 상상력이

내면의 세계를 충만하게 구축해야 한다.


시는 진지함에 있어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

세계관이 있어야 하고 시적 호흡과 시적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화의 몸짓처럼 자연, 사물, 인생, 역사 등에 대한 통찰과 시선, 삶에 단단히 뿌리내린 통상의 시어들로 나만의 리듬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시문학은 감정 경험 등함축성이다.

'꽃이 피면 그대가 그립다.'

꽃이 피는데 왜 그대가 그리운 것일까.

단순한 의인화, 동일화인가.

류시화 님'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왜 그대가 곁에 있는데 그리운 것일까.


행복은 길들임과 실천이다.

그대를 기다리는 있는 동안

나는 그대에게 가고 있다.

꽃이 피면 꽃이 피는 길목으로

꽃만큼 화사한 웃음으로 다가와

머물렀다 지나가 텅 빈 마음을.

아름다운 미소와 눈빛

반복되는 몸짓의 유혹,

인간의 고독은 선과 악이 하나이듯

남자와 여자가 하나의 영혼이기 때문이 아닐까.


요나의 콤플렉스처럼 이미 가지고 있는데

두려워하듯 내 안에 그 사랑이 있는데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사랑의 결핍증이 당신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생각하기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다.


# 선화에게


소낙비가 올 때

행복하다고 말하지 마라

길가에 노란 수선화 꽃잎 흔들린다.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질 때

시원하다고 말하지 마라

바다의 등대 불빛 희미해진다.


달빛이 밝을 때

쉽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라

심장이 얼마나 뛰노는지 모른다.


에 맑게 부딪히는 그리움은

어젯밤 은밀한 꿈을 소환하고

아, 마음이 동요됨은 그대의 몸짓이다.


# 그대 만나


어느 꿈같은 날에


햇살을 만나면

햇살에 거닐고


달빛을 만나면

달빛에 거닐어요.


꽃을 만나면

꽃길에 거닐고


비를 만나면

빗속을 거닐어요.


그대 만나면

말없이 그냥 거닐어


걷는 걸음마다 사랑이 피어나요.


작가의 이전글 체코 프라하의 소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