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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학실험실의소녀 Apr 06. 2023

매일 아침 다니던 다리가 붕괴되었다

성남 정자교 붕괴사고로 정자교, 불정교, 수내교 통제

오후에 일이 있어 오늘은 아침 일찍 출근하였다. 

사무실에 도착 한 시간이 약 6시 반정도.

아침 일직 근무를 시작하고 모니터 앞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알람으로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사실 평소에도 알람경보를 매일 자세하게 읽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매일 거주하는 시에서 몇 명이 환자가 발생했는지 안내 문자가 많았고 

요즘은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이 길을 잃어버려서 찾고 있다는 내용이 많아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 여겼다. 








그래서 그날도 알람으로 크게 핸드폰이 울리자 

의식적으로 핸드폰 알람 확인을 눌러 메시지 창을 꺼버렸다. 

오전 업무가 끝나고 오후에 연차를 써서 밖에 나왔다. 

집으로 가는 길이 평소와 다르게 낮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차가 막혔다. 

도로에는 빗속에서 형광색 밝은 옷을 입고 도로를 정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셨고 

곳곳에 빨간 불이 돌아가는 119 차량이 있었다. 


"무슨 일이지?"


그제 서야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핸드폰 알람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바로 내가 사는 곳 정자동의 정자교가 붕괴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매일 다니던 교각의 이름이 정자교인지도 몰랐었다. 

내가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다니는 다리 역시 사고 이후 통제되었다. 


안타깝게도 사고로 30대의 젊은 분이 사망하였다.

정말 안타깝다. 

아침 9시 경대였고 정자역 주변에 회사가 많아 직장인이 회사 가는 길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나도 매일 아침 해당 탄천의 다리를 건너기 때문에 이 번 재해가 많이 무서웠다. 


사고는 예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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