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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인칭관찰자 Jun 27. 2020

사랑이란게 그렇더군요

단문

지금까지 내가 먹고, 다니고, 하고 싶은 걸 했던 것처럼

그렇게 내 삶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지 사랑 하나만 추가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이제껏 내가 원했던 일들, 

내가 꿈꾸던 일들, 

내가 바랬던 일들을 

모두 추구하면서 

단지 사랑만 얻는 것도  불가능하더군요.


사랑에 내 몸을 온전히 맡기는 순간 

혼자일땐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

겪어보지 못한 감정들이 생겨나며

예측했던 미래는 헝클어져만 갔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면

사랑이란건 말입니다.

그렇게 망신창이가 될 각오로 하는 것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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