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지금까지 내가 먹고, 다니고, 하고 싶은 걸 했던 것처럼
그렇게 내 삶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지 사랑 하나만 추가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이제껏 내가 원했던 일들,
내가 꿈꾸던 일들,
내가 바랬던 일들을
모두 추구하면서
단지 사랑만 얻는 것도 불가능하더군요.
사랑에 내 몸을 온전히 맡기는 순간
혼자일땐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
겪어보지 못한 감정들이 생겨나며
예측했던 미래는 헝클어져만 갔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면
사랑이란건 말입니다.
그렇게 망신창이가 될 각오로 하는 것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