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맘껏 놀아보자!

어렸을 때 우리는 놀이터에서 마음껏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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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식사시간이 다되었다고 부르시기 전까지는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정신없이 놀곤 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iPad를 사용하는 세대이다. 컴퓨터 게임, 핸드폰 사용뿐만 아니라 학원 또는 과외받느라 정작 밖에 나가 뛰어놀 시간이 별로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아이들의 정서 불안과 비만이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지사인 것 같다.

우리는 학습에 앞서 뇌의 지속적인 자극 활동 및 감각기관의 발달을 위해 다양한 감각운동을 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놀이터는 이를 충족시킬 최적의 공간임에 틀림없다.

놀이터에는 감각기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구 및 재료가 있다. 예를 들면, 미끄럼틀, 그네, 밸런스 다리, 철봉, 모레, 나뭇가지, 각종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의 감각처리 발달에 신경을 못쓰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촉각 발달이 얼마나 아이의 발달과 삶에 중요한지는 잘 인지하지는 못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는 촉각을 통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들을 배운다. 몸의 촉각 기관인 피부를 통해 촉감 정보를 얻어 어떤 물체의 크기, 모양, 또는 질감 등을 알 수 있다.  

놀이터에 있는 다양한 기구를 사용하여 아이들의 촉각, 청각, 시각, 전정 감각 (균형감각), 고유수용성 감각 (몸의 위치 변화 인지)의 발달을 도와줄 수 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고, 밀고, 매달리고, 잡아당기면서 전정 감각 및 고유수용성 감각을 발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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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그네는 아이들의 평형감각에 도움을 주는 좋은 기구이다. 그네의 방향, 리듬, 움직임을 통해 아이에게 평형감각 및 공간인식의 발전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이러한 감각놀이를 통해 우리의 머리 또는 몸을 중력에 반하여 지탱할 수 있으며 평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는 철봉이라는 단순한 기구를 통해 아이들의 고유수용성 감각발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즉, 몸의 관절과 근육을 사용하여 철봉에 매달리고, 잡아당김으로써 고육 수용성 감각인 우리 몸의 위치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이 발전하게 된다.

감각처리 발달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놀이터 기구를 참고하길 바란다.

* 그네-균형감각, 눈의 움직임 및 몸의 위치 변화 인지 발달에 도움을 준다.

* 스피닝 기구(spinning equipment)-균형감각, 눈의 움직임 및 몸의 위치 변화 인지 발달에 도움을 준다.

* 철봉-움직임, 몸의 위치 변화 인지 및 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 터널-균형감각, 근육 발달 및 눈과 손의 협응 능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 터널을 기는 액티비티를 통해 신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인지적인 발달에 도움이 된다 (집중력, 이해력)

* 밸런스 기구-몸의 균형감각, 몸의 위치 변화 인지 및 시각 발달에 도움을 준다. 특히, 몸의 중력의 중심을 잡는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게다가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회성 기술을 습득한다. 예를 들면,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와 함께 놀며, 이야기도 하며, 또한 미끄럼틀이나 그네를 탈 때 자신의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또한 배우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놀이터의 기구들을 통해서 아이들의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언어적, 사회성, 그리고 감각처리 능력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 이제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많은 시간을 아이패드나 컴퓨터 게임, 학원이나 과외시간보다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시간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