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을 위한 선행조건은 무엇일까?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평생 동안 배운다.
아이는 점점 커가면서 기는 것과 걸음마를 배우고, 혼자서 밥을 먹기 시작하고, 배변 훈련도 하게 된다.
이렇듯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능들을 하나하나씩 배워나간다. 이러한 학습능력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것부터 보다 복잡한 것 까지 습득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학습을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감각기관의 발달이다.
학습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며 필수적인 것은 뇌와 감각기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전정 감각-평형감각, 고유수용성 감각-몸의 위치 변화 인지를 담당하는 감각)의 발달이다.
우리는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지고, 중심을 잡고, 자신의 몸의 위치를 인지함으로써 배움을 시작한다. 아이들의 뇌와 감각기관의 발달을 위해서는 충분한 신체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학습을 위해서는 감각기관의 발달과 동시에 감각운동, 지각운동, 그리고 인지 발달이 골고루 성장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아이가 의자에 앉아서 글쓰기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 아이는 자신의 몸의 균형 및 글쓰기 자세를 바로 잡아야 한다. 그리고 손으로 연필을 잡고 어깨와 팔의 움직임을 통해 글씨를 쓴다. 또한, 아이가 “엄마"라는 글자를 눈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해석하여 손으로 단어를 써 내려가는 과정 (눈과 손의 협응)을 통해 그 단어를 한 자 한 자 써 내려갈 수 있다.
감각처리, 감각운동, 지각운동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아이는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적절한 감각처리 활동 및 신체활동을 통해 아이의 집중력, 행동의 변화, 정신건강, 감각처리/감각통합, 자기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 이를 통해 배움에 대한 영역을 넓게 해 줄 수 있고, 우리의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