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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eldon Jan 20. 2021

졸업 후, 와이든 앤 케니디에서 프리랜스로 일하다

[미취광이 광고인] 광고 대행사 생활 (CHICAGO)


2017년 6월, 마이애미 애드 스쿨을 졸업하고 외국인 신분으로 처음으로 일을 하게 된 곳이 와이든 앤 케네디 뉴욕이었다. 당시에 나는 OPT(단기 취업 비자)를 1주일밖에 못 받았다. 2달은 받았어야 하는데, 터무니없이 이유도 모른 채 1주일만 받고, 그 짧은 시간을 와이든 앤 케네디에서 일했다. 


1주일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꿈꿨던 대행사에서 프리랜스로 일하게 돼서 기뻤다.


그리고, 내가 느꼈던 가장 큰 깨달음은 다음과 같다.



환경의 중요성: 미치광이가 가득하면 같은 미치광이가 된다.



우리를 앞으로 가게하고 그리고 일깨우게 하고, 나아가 뭔가를 성찰하게 시키는 건 환경의 힘이다라고 말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영도라는 곳이 내게 주었던 그 환경 그리고 뭔가 앞으로 나아가는 게 적다고 느꼈을 때, 서울로 갔다. 그랬더니, 그냥 서울도 물론 부산보단 낫더라. 그래도, 꺼림칙하더라. 뭔가 더 있는 것 같더라. 더 멋진 곳이, 더 멋진 사람이, 더 멋진 환경이 있을 것만 같더라. 


2017년 당시, wkny 내부.


젊을때 고생은 사서 한다니까, 서울로 갔으면 뉴욕으로 가봐라.



물론, 영도, 부산, 서울을 비하하는 게 당연히 아니다. 그냥 직감적으로 뭔가 더 큰 세상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고, 미국으로 그리고 뉴욕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했었다. 젊을 때, 큰 세상을 무대로 여행을 하고 일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2017년 프리랜스 당시에 찍었던 와이든 케네디 내부
2017년 프리랜서로 배정받는 좌석


내 경험을 돌이켜 보자면, 와이든 케네디는 명성답게 사람들의 아우라(?)가 상당했다. 사실, 어차피 광고, 그래도 광고지만. 오피스는 나쁘지 않았고, 사람들은 활기찼다. 다들 뭔가 많이 바쁜 와중에, 회사 내에서 파티가 있어서 뭔가 상당히 활기찼던 기억이 있다.


크리에이티브들(제작팀)이 일하는 층


뭔가 이전에, R/GA, W+K, Grey, Ogilvy 등 정말 좋다는 광고회사들을 다 체험해 보니, 어차피 광고는 광고인 것 같다. 광고회사 다 거기서 거기지 이런 얘기가 나오고 하는 건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여전히 광고인으로서 가고 싶은 곳에서 일을 해봤었다는 건 정말 좋은 경험인 것 같다. 들어가기 전과 들어가고 난 후 기분이 정말 다르더라...


- 입구에 들어서면 있는 wkny. 뭔가 사람을 비장하게 만드는 로고인 것 같다 하하;; -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또 느끼는 건, 그냥 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더라. 와이든 케네디는 대체 누가 가?! 어떻게 가?! 당신이 가면 가는 거다. 그 누군가가 당신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번에 다시 깨달았다. 


물론, 들어가는 게 쉽다는 건 아니다. 정말 바늘구멍이고 포트폴리오가 안 좋으면 거들떠도 안 보는 건 맞다.노력하니까 되더라. 그리고 거기에 운도 따르면 되는 거더라. 그리고 가고 나면, 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어마어마하진 않더라. 그러니, 당신도 당신이 꿈꾸는 그 어딘가를 가거나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환경+노력+약간의 재능+운 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때, 이뤄지는 것 같더라.  



미치광이처럼 도전하자


도전해 보자. 혹자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었나? 인생은 너무 짧지 않은가? 사랑하기에도 짧은 시간이라고. 나는 그걸 충분히 동의하는 1인이다. 그러니 해보자. 꼭, 본인이 광고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공학을 하더라도, 상관없지 않나? 


그냥, 본인이 생각하는 '아, 나 죽기 전에 여기 꼭 한 번 일해보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그 회사에 들어가 보고 경험해 보고 그러고 나서, 이랬다 저랬다.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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