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오늘이 중요하다.
"야, 돈 벌어야지. 돈 많이 벌어서
부모님 다음에 호강시켜드려야지"
"아니, 오빠. 나는 괜찮아. 돈 많으면 좋지.
근데 나는 다음은 없다고 생각해.
나중에 우리 엄마, 목소리 한번 더 듣고 싶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지금 얼굴 마주 보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거 먹고, 그렇게 살고 싶어.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알토란처럼 쌓여서
좋은 기회가 되면 그때 더 좋은 거 더 잘해 드리면 되고, 근데 다음에 성공해서 더 좋은 거?
...난 그건 모르겠어."
난, 오늘이 중요하다.
"엄마, 다음에 효도할게."
"여보, 돈 벌면 맛있는 거 사줄게."
"야, 우리 열심히 살다 성공해서 만나자."
"다음에 좋은데 여행 한번 가자."
당연한 순간은 없다.
당연한 시간은 없다.
당연한 사랑도 없고,
당연한 하루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