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떨어졌다.
이젠 떨어졌다고 친구들에게 위로받기도 부끄러울 지경이다.
사실 이번엔 붙을 줄 알았다.
왜냐면... 면접을 꽤나 잘 봤으니까.
제아무리 면접은 까보기 전에 모른다고 하더라도, 그정도 봤으면 그래도 붙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했다.
아니었다.
그렇게 면접을 잘 봐도 (내 기준) 떨어지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붙을 수 있을까.
언젠가, 서류만 붙으면 면접은 껌이지! 라고 생각하던 오만한 때가 있었다.
말하는 건 자신있으니까, 인상도 붙임성 좋게 생겼으니까, 면접 합격률은 높지 않을까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후 잘 봤다고 생각했던 모든 면접에서 떨어졌다.
(못 봤다고 느낀 면접도 당연히 떨어졌다)
다시 또 순환 지하철의 지옥에 빠졌다.
언제쯤 내릴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