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유독 내 세상이 좁아졌다 넓어졌다, 얕아졌다 깊어지기를 반복한다.
언젠가는 내가 모두의 걸리버가 된 듯하고 또 어떨 때는 거대한 버섯을 마주하고 겁먹은 앨리스가 된 기분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보다는 조금 적은 사람을 잃었을 때, 나는 내 세상이 더 이상은 산술적으로 계산할 수 없는 크기를 가졌다는 걸 인정했다.
동시에 상대하는 사람에 따라 나의 자아가 크고 작이지기를 반복한다는 걸 받아들였다.
요즘 나는 내가 걸리버인지 앨리스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