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못된 건지 내 생각이 나쁜 건지
좋은 친구는 내가 믿지 못하는 것을 대신 믿어준다. 좋은 친구는 나를 잘 부정해 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내가 불안해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봐 몸서리칠 때 "그런 일은 없어, 바보야. 네 생각은 근거가 없다고, 멍청아"하고 내 생각을 부정해 주는 사람. 내가 불안해할 때 "나라도 불안하겠어"라고 말하며 함께 벌벌 떠는 공감은 나의 공포를 정당화하고, 확실시하기 때문에 불안의 증폭에 기여한다. 그래서 감정이입이나 공감보다 부정의 파이팅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문보영, '준최선의 롱런'-
교수님, 저는 좋은 사람이에요.
저는 교수님이 알고 계시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이니까 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세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2, 11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