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를 못 맞추는 그대는 참 답답스러웠다.
그대의 매번 꼭 한발 늦는 속도는
가끔 얄밉기도했다.
답답함들이 쌓여
점차 내가 그대를 바라보는 횟수가 잦아들고
더더욱 그대와의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그대도 내가 답답했을까
저 여자는 왜저토록 급하며,
매번 나를 다그칠까
급하고 서툴기만하던 나도
눈치없고 느리기만하던 그대도
또 다른 누군가와는
알맞는 템포로 맞춰 나가지않을까
그대만 재촉하고 닥달하던 내자신이
괜스레 민망해짐을 느끼며
누가 '더' 라는 것은
딱히 없다는 것을 이젠 좀 알것도 같다.